[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광익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선거판을 흔드는 '유령 후보'와 단일화 기구는 즉각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필요 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광익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은 인사들과 이들을 앞세운 단일화 추진 기구를 향해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는 유령 후보와 유령 단체"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선거판 퇴출을 요구했다. 최 예비후보는 법 위반 소지가 있는 단일후보 표기 등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단호히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최 예비후보는 18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채 뒤에서 선거판을 흔드는 사람들을 더 이상 후보로 대우하지 말아 달라고 이미 요청했지만, 최근 다시 단일화를 운운하며 교육감 선거에 끼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이 선거판을 좌지우지하는 모습이 정상적인 행동이냐"며 "참으로 한심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9일 원주에서 열릴 예정인 '강원도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단일화 촉진대회를 겨냥해 "사실상 특정 예비후보(유대균 후보)의 부탁으로 만들어진 단체로, 중도·보수 단일화를 내세우는 것 자체가 상식적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단일화 과정을 둘러싼 '정치 쇼' 논란도 제기했다. 최 예비후보는 "올해 1월 유대균·조백송 당시 출마 예정자가 극우 유튜버까지 앞세워 단일화 기구를 만들고, 유대균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했지만 하루도 안 돼 조백송 예비후보가 파기 선언을 했다"며 "이처럼 졸속으로 만든 단일화, 책임 없는 정치 행태가 지금 다시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흐름의 출발점으로 '강원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를 지목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 단체는 예비후보 등록 훨씬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추진위원 가입을 받으며 도민을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와 언론 플레이를 해왔다"며 "초기에는 두 후보가 참여할 것처럼 하다가, 한 후보의 참여가 무산되자 출마설조차 없던 인물이 갑자기 등장해 결국 예상대로 A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하지 않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다른 후보도 출마를 준비 중인데 누구를 두고 민주진보 단일후보라 부르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법적 문제 가능성도 거론했다. 최 예비후보는 "스스로 단일 후보임을 내세우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단일후보라는 표현은 판례상 함부로 쓸 수 없도록 돼 있고, '어느 단체가 추대한 후보'라고 밝힐 수는 있지만 갑자기 '민주진보 단일후보'라고 지칭하는 것이 법과 상식에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제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으로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필요한 법적 조치를 단호히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단일화 추진 단체의 성격과 투명성 문제도 짚었다. 최 예비후보는 "베일에 싸인 단체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데, 법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정치조직 개입을 엄격히 배제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인데, 지금은 진영별 단일화 공방으로 진흙탕 싸움이 돼 버렸다"고 우려했다.
단일화 자체에 대한 입장은 '조건부 수용'으로 정리했다. 최 예비후보는 "단일화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단일화는 어디까지나 '후보 대 후보'의 결합이어야 하며, 후보가 아닌 사람들이 밖에서 좌지우지하는 단일화는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예비후보가 더 나오고, 저와 교육 철학과 지향점이 같은 분이 있다면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보수냐 진보냐 하는 진영 논리에 기반한 단일화에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광익 예비후보는 "우리 아이들의 꿈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고, 교육에는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 있을 뿐"이라며 "교육감 선거가 왜 정치 진영 싸움의 장이 돼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아이들의 미래는 정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다른 후보들과는 오로지 정책으로 토론하고 경쟁하면서, 강원교육을 바로 세우는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