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과반 지분으로 원전까지
MS·알파벳·美 정부 대형 계약 잇따라
네온 인수로 배터리 저장까지 내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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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세계 최상위권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 분류되는 미국의 브룩필드리뉴어블(BEPC, BEP)이 전력 수요 급증의 또다른 수혜주로 거론된다. 풍력·태양광·수력 발전에다 원자력 발전소 설계·건설까지 포괄하는 이 회사에 대형 기술기업에서부터 미국 연방정부까지 잇달아 찾았다.
브룩필드는 수력·풍력·태양광·분산전원 등 발전 운영용량 47GW을 보유하고 있고 200GW를 초과하는 개발 파이프라인(인허가·설계·건설 등 각 개발 단계에 걸쳐 있는 미가동 프로젝트)을 확보하고 있다. 원전소 설계·건설 기업 웨스팅하우스 과반 지분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통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동시에 아우르는 드문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압도적인 발전 규모
브룩필드가 수혜주로 거론되는 건 전력 수요의 구조적 전환 흐름 속에서 압도적인 발전 능력을 갖췄다고 봐서다. 미국 에너지부는 올해 전력 예상 수요 증가율을 1%로, 내년은 3%로 전망했다. 증가율 자체는 완만해 보이지만 2030년까지 누적하면 작년 대비 총수요가 20%까지 늘어나는 셈이 된다. AI 보급과 전기화, 제조업 리쇼어링이 전력 소비를 끌어올린다.
브룩필드의 압도적 규모는 그 자체로 경쟁력이다. GW급 전력을 한 번에 조달해야 하는 빅테크 입장에서 이 규모를 감당할 상대가 많지 않다. 47GW는 대형 원전 47기 안팎에 해당한다. 또다른 최대 재생에너지 사업자 넥스트에라에너지와 비슷하다. 다만 개발 파이프라인은 200GW로 넥스트에라의 개발 목표(36.5~46.5GW)를 4배를 넘는다.
압도적 규모가 대형 계약을 불러들이고 있다. 2024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룩필드와 올해~2030년에 걸친 10.5GW 재생에너지 배치 계약을 체결했고 작년에는 알파벳과 3GW 수력발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말 미국 연방정부는 웨스팅하우스를 원자력 '국가 대표 기업'으로 지정하며 800억달러 규모의 원전 확대 사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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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는 웨스팅하우스의 지분 과반(51%, 브룩필드 계열 운용사 등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단독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세계 가동 원전의 절반에 대한 원천 설계를 쥔 기업의 최대 주주라는 위치는 원전 부활 사이클에서 발생하는 매출과 이익을 직접 취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적 가속 기대
계약 확대와 함께 사업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브룩필드는 작년 3월 프랑스 배터리 저장 기업 네온인수를 완료해 세계 최대급 에너지 저장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재생에너지의 고질적 약점인 간헐성을 보완하는 저장 기술을 내재화한 것으로, 수력·풍력·태양광에 이어 배터리까지 전원 포트폴리오가 한층 넓어졌다.
사업 확장뿐 아니라 기존 자산에서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계약의 약 70%에 물가연동 조항이 포함돼 있어 전력 가격 상승이 매출로 직접 반영된다. 여기에 '자산 재활용 전략'이 더해진다. 가동이 안정된 성숙 자산을 매각하고 그 자금을 기대 투자수익률이 높은 신규 프로젝트에 재투입하는 방식이 가동 중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