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군(軍) 2·3대 가족 등 '스토리 있는 장교' 다수 배출
AI·보안·우주공학·UAV까지…첨단 과학기술 인재, 최전선 장교로 간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해·공군 사관학교 출신 신임 장교 558명이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동시에 소위로 임관했다.
국방부는 이날 행사 슬로건을 '국가수호의 선봉, 하나되어 미래로!'로 정하고, 세 군(軍) 사관학교 졸업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민의 군대'로서 국가 수호 임무 완수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올해 통합임관식에는 임관장교 가족·친지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사관학교 교육을 마치고 장교로 첫발을 내딛는 아들·딸·형제자매들을 축하했다.

본 행사에 앞서 국군통합의장대 공연 등 식전 행사가 진행됐고, 이어 임관사령장 수여,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및 신임 장교들의 '국가수호 결의' 제창 순으로 식이 이어졌다. 행사 후에는 신임 장교 탄생을 기념하는 합동 축하비행도 계획돼 있다.
올해 임관자 558명 가운데에는 육군·해병대 장교 남매, 해군·간호장교 쌍둥이 자매, 해군 장교 부자(父子) 등 다양한 병역이행 가족과 독립유공자 후손도 포함됐다. 육군사관학교 82기 이효원 소위는 독립유공자 이성순 선생의 고손자로, 부친은 육사 52기 출신 육군 대령 전역자, 형은 육사 79기 육군 대위(진)로 3대에 걸친 육군 장교 가문이다.
같은 기수 이준형 소위는 한국융합보안학회 등 보안·과학 분야 학술지에 논문 5건을 게재하고 KAIST 등 과학기술 경진대회에서 다수 수상한 AI·보안 분야 우수 인재로 소개됐다.
해군·공군 쪽에도 군(軍) 가족이 눈에 띈다. 해군사관학교 80기 김동민 소위는 해병 장교로 임관하며, 육군 중위 김소윤 간호장교(간호사관학교 64기)와 육사 84기 생도 김동규와 함께 육군·해병 남매·형제로 군 복무를 이어가게 된다.
같은 기수 이지윤 소위는 공군 하사로 복무 중인 쌍둥이 동생과 간호사관학교 66기인 언니가 각각 공군·육군에서 복무하는 '쌍둥이·삼남매 군인 가족' 사례로 눈길을 끈다. 공군사관학교 74기 송유준·김선혁 소위는 각각 공군 준위, 공군 소장을 부친으로 둔 2대 공군 가족으로 소개됐다.
우등상은 육사 82기 최대성, 해사 80기 박종원, 공사 74기 김석현 소위가 각각 받았다. 최 소위는 기계공학 전공으로 보병 병과를 선택해 여단 작전과장 생도를 맡았고, 박 소위는 102㎞ 울트라 마라톤 완주와 대학 복싱동아리 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체력·전투기량 우수 생도다. 김 소위는 공사 성무기초훈련 대대장, 전대장 생도를 역임한 공군사관학교 임관성적 최우수자로 꼽혔다.
항공우주·과학기술 분야 인재도 배출됐다. 공사 74기 정연제 소위는 우주공학 전공자로, 600N급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GOx(기체 산소)를 사용한 하이브리드 엔진 모형 로켓 발사에 성공하고 한국추진공학회에 관련 논문을 투고했다. 또 3D 프린팅을 활용한 UAV(무인기) 엔진을 설계해 항공우주학술대회에 참가했고, '2025 제6회 밀리테크 챌린지'에서 전기 수직 이착륙기 고장 진단 및 재형상 제어 기법을 제안해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력도 갖췄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통합임관식 이후 각 군·병과별 초군반 교육과정을 거쳐 육·해·공군 및 해병대 일선 부대에 배치돼 국가수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