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뉴스핌] 이웅희 기자=3위 아산 우리은행이 안방에서 1위 부천 하나은행에 완패했다. 주축 선수의 부상 공백을 절감했다.

우리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45–71로 완패했다. 3연승에 실패했다. 한엄지에 이어 지난 경기 이명관도 부상으로 이탈한 우리은행에 하나은행의 벽은 높았다.
이날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세키)나나미도 갔고, 한엄지도 없다. 이명관까지 빠졌다. (주전)3명이 없는 셈이다. 선발 5명도 정하기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적장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도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지면, 감독 입장에선 어떻게 할 수 없는 법"이라고 거들었다.
우리은행은 한엄지 공백을 이다연, 김예진 등으로 이미 메우던 상황이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이명관 공백은 메우기 어려웠다. 173cm의 이명관은 앞선 수비에서 버텨주는 역할을 했다. 승부처에서 3점슛도 한, 두방씩 터트렸다. 유승희의 컨디션이 정상이라면 이명관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릎, 허리 등으로 몸의 밸런스가 좋지 않다. 유승희까지 많이 뛰지 못했다. 177cm인 이민지도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온전치 않았다.
결국 우리은행은 가드 심성영, 강계리, 오니즈카 아야노를 로테이션 시켰다. 하지만 이들 가드 3명 모두 170cm 이하 단신 가드다. 공수에서 하나은행에 전혀 위협적이지 않았다. 하나은행 선수들은 자신보다 작은 우리은행 수비를 앞에 두고 자신있게 점프슛을 던졌다. 경기 내내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의 약점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우리은행 단신 가드를 적극 공략, 미스매치를 만들어 손쉬운 득점을 했다.

수비 역시 단단했다. 170cm 이상의 선수로 라인업을 꾸린 하나은행은 로테이션 수비로 앞선부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이날 경기 후 외박까지 보장받은 만큼 하나은행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 전반 이미 리바운드에서 23-13으로 앞섰고, 33-19로 점수차를 벌려 완승을 예감했다. 공수에서 하나은행의 경기 플랜은 완벽했다.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 부산 BNK와 4강 경쟁 중이다. 끊이지 않는 부상악재 속에 한엄지, 이명관 공백이 하나은행전에서 확실히 드러났다. 이들 공백을 어떻게든 메워야 우리은행의 봄 농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하나은행과 공동 1위였던 청주 국민은행은 같은날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3-78로 패해 2위로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단독 1위가 됐다. 최하위 신한은행은 이변을 일으키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홍유순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8점(종전 27점)을 넣었고, 신이슬도 3점슛 4개 포함 20점으로 활약하며 신하은행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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