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화 신인 외야수 오재원(19)의 주위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프로 무대 데뷔를 준비 중이다. 특히 팀 선배 문현빈(22)을 롤모델로 삼아 지근거리에서 문현빈의 모든 것을 흡수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유신고 출신 외야수 오재원을 지명했다. 당시 드래프트 현장은 술렁일 수밖에 없었다. 일반적으로 1라운드에서 우수한 투수 자원을 선점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화는 오재원에 큰 기대를 걸었다. 팀의 주전 중견수 자원으로 오재원을 낙점했다.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오재원은 "운이 좋아서 일찍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나한테 기회가 일찍 찾아온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오재원은 팀의 막내다. 1년 선배인 투수 정우주에게 여러 조언을 얻고 있고, 3년 선배인 문현빈을 보며 성장 중이다. 오재원은 "(고교)2학년 때 대표팀에서 (정)우주형하고 만난 적 있다. (문)현빈이 형은 어렸을 때부터 봤다. 너무 잘해서 따라갈 수 있게 열심히 해야 한다. 현빈이 형하고 붙어있는 시간도 많다. 많이 물어보고, 현빈이 형이 하는 것을 옆에서 보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문현빈은 2023년 바로 1군 무대에 데뷔해 137경기를 뛰며 타율 0.266, 5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2024년에도 103경기를 뛴 그는 지난해 확실한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타율 0.320, 169안타(1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한화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문현빈은 이제 오재원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오재원은 "(문)현빈이 형하고 배팅훈련을 같이 하고 있다. 너무 잘 친다. 보고 배울 게 너무 많다.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면서 "배팅을 치는 시간이 매일 기다려진다. 너무 즐겁다. 현빈이 형의 몸통 스피드도 빠르고, 힘을 쓰는 방법도 보며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생각만 해도 신나는 듯 말하는 톤도 올라갔다.
한화는 '중견수' 오재원을 기대하고 있다. 오재원은 "고교시절까지도 중견수를 많이 했다. 타구 판단도 편하고, 수비 폭도 넓다고 생각한다. 내야수를 하다 외야수로 넘어와 공 던지는 부분도 좋다고 생각한다. 코너 외야수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대선배들과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오재원은 성장을 위한 부분들도 체득하고 있다. 그는 "주루의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수정 중이다. 프로에 오니 모든 플레이의 정확성이 뛰어나다. 송구 스피드도 빠르다. 타격도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연습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든 신인들의 공통된 목표이겠지만, 오재원 역시 신인왕을 바라보고 있다. 오재원은 "목표가 있으면, 동기부여가 된다. 다치지 않고 1군에 오래 남아 많은 기회를 얻고 싶다. 그렇게 해나가면서 신인왕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