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구체적인 소환 날짜 조율 중
강선우·김경 구속영장 발부 여부 기다리는 상황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공천헌금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국회의원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 수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속도감 있게 수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서울청장은 "소환을 통보했고 날짜는 조율 중으로 여러 차례 불러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박 서울청장은 김 의원 '늦장 수사'와 관련해 "조사할 게 워낙 많다"며 "소환 자체가 의미 있는 게 아니라 조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공천 헌금 수수 ▲경찰 수사 무마 ▲자녀 편입 및 취업 청탁 ▲항공사 숙박권 수수 ▲쿠팡 오찬과 인사 불이익 요구 ▲대형병원 진료 특혜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 소환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이뤄진 진다. 박 서울청장은 "조사 준비 해둔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부르는 게 수사 원칙"이라며 "준비를 확실히 해두고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강선우 무소속 국회의원과 나눈 녹취록에 나오는 강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 간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도 수사 중이다. 녹취록에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강 의원이 김 전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겼다.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간사였던 김 의원은 강 의원 말을 듣고 '제가 도와드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만 경찰은 뇌물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박 서울청장은 "김경 전 시의원이 공천된 이유 들여다봤다"며 "1억원과 공천과 관계성은 당연히 수사에 포함됐고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공천헌금 1억원 외에도 경찰은 2023년 강서구청장 공천 관련 녹취 파일 및 가족기업 의혹을 받는 김 전 시의원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차명 주식 거래 혐의를 받는 이춘석 무소속 국회의원도 보완 조사 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8일 경찰이 송치한 이 의원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