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10시 35분 영국과 4차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라운드 로빈에서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김선영-정영석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 위치한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 로빈 3차전에서 스위스의 '부부 조' 브리아어 슈발러-위아니크 슈발러에게 5-8로 패했다.

한국은 앞서 스웨덴과 이탈리아를 상대로 연달아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이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컬링 믹스더블은 10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모든 팀이 한 차례씩 경기를 치러 4위 안에 들어야 준결승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지난해 12월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인 퀄리피케이션 플레이오프를 통해 믹스더블 출전 10개국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어렵게 얻은 기회를 발판 삼아 올림픽 무대에서 돌풍과 메달 도전을 노렸지만, 초반부터 강호들과 연이어 맞붙으며 벽에 부딪히는 모습이다.
이날 상대였던 브리아어 슈발러-위아니크 슈발러는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믹스더블 4위를 차지한 바 있는 강팀으로, 경험과 조직력에서 한 수 위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엔드에서 선공에 나선 한국은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으나 1점을 내줬다. 그러나 후공으로 출발한 2엔드에서 김선영이 마지막 샷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점을 스틸,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3엔드에서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스위스 브리아어 슈발러의 마지막 스톤이 하우스 안에 있던 한국 스톤을 연달아 밀어내며 한꺼번에 4점을 허용했고, 한국은 순식간에 2-5로 역전을 당했다.
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공이었던 4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고, 선공으로 치른 5엔드에서도 1실점으로 최소화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승부처는 6엔드였다. 점수를 좁혀야 했던 한국은 파워플레이(후공을 가진 팀이 방어용 스톤을 옆으로 치워 다득점을 노리는 전략·경기당 1회 사용 가능)를 선택해 대량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김선영의 마지막 샷이 하우스를 벗어나며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했고, 2득점에 그치면서 스코어는 5-6이 됐다.
7엔드에서는 스위스가 파워플레이를 사용했다.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해 2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점수 차는 5-8로 벌어졌고 마지막 8엔드를 후공으로 맞이했다.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가기 위해서는 최소 3점이 필요했지만, 브리아어 슈발러의 마지막 샷으로 한국 스톤이 하우스 안에 1개만 남게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결국 김선영-정영석 조는 마지막 샷을 남긴 채 상대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6일 밤 10시 35분 체코를 상대로 라운드 로빈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