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당대표 면전에서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지, 차기 대권주자를 밀어주기 할 시간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2대 대선에서 우리를 집권여당으로 만들어주신 많은 지지자들이 우려하던 바와 같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이 차기 대권을 의식한 논의로 번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특정인의 대권 놀이에 우리 민주당을 숙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집권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지지율이 60%나 되는 강력한 대통령을 두고 집권 여당에서 왜 벌써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괴이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당 논의가 차기 대권 논의로 넘어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흔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우리의 지방선거와 국정 운영 뒷받침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합당 논의를 멈추는 대표님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합당을 제안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고 합당의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제안은 결과적으로 당내 갈등과 분열의 단초가 되었다"며 정 대표를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황 최고위원은 "더 이상 논쟁을 키우기보다 지도부 차원에서 당원들과 조국혁신당 측에 양해를 구하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합당 논의를 멈춰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이끄는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지금은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해야 할 민주당이 합당 논의로 국민의 시선을 돌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덮어버리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은 합당이 아니라 민생과 개혁이라는 큰 틀의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을 국민들께서 체감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지도부의 역할이고 민주당이 해야될 첫 번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합당의 전 과정은 당원들의 뜻에 달려있다"며 "의원들과의 토론을 통한 경청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 전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이 맞고 그 과정을 당원들께서 지켜 봐야된다고 생각하지만 의원들께서 전 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신다고 하니 비공개를 원한다면 비공개로, 원한다면 어떤 것도 다 들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