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성중기 서울교통공사 상임감사가 설 연휴 직후 사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 감사가 사직할 경우 지난해부터 3개월째 사장 직무대행 체제인 공사에 감사 업무 공백까지 겹칠 것으로 보인다.
3일 공사에 따르면 성 감사는 이달 23일 자로 사직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전날 제출했다.

지방공기업법상 임명 및 면직권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다. 공사가 사직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 서울시에 보고하면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직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사는 지난해 11월 백호 전 사장이 사임하며 3개월째 한영희 기획본부장이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그 동안 감사실을 둘러싸고 공사 내부 갈등이 지속됐다. 공사 노동조합은 성 감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하루 만에 특별감사가 철회되는 이례적인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공사 감사실은 2023년~2025년까지 3년간 기획본부와 경영지원실 등 유관부서에서 처리한 인사행정 업무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를 착수하겠다는 공문을 공사 경영부문에 보냈다.
공기업 감사는 정기감사·특별감사·성과감사 등으로 구별되는데, 이중 특별감사는 비리 의혹 등 이슈 사안에 대해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그렇지만 감사실은 발표 하루 뒤 특별감사를 철회하겠다고 통보했다. 사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안정적인 유지가 중요하다는 성 감사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
한편 공사는 오는 4일까지 사장 지원자 공개 모집 중이다. 지난달 서교공 임원추천위원회는 회의를 거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임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추천인 2명 이상을 추릴 예정이다.

이후 오 시장이 임명하게 되는데, 오 시장이 요청할 경우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절차를 밟는다. 일각에서는 오는 3월 중 신임 사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기는 임명된 날로부터 3년이다.
주요 사장 후보로 김태균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 경영지원실장 등이 거론된다.
김 전 부시장은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서울시에서 기획담당관, 정책기획관, 행정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황 전 실장은 서울메트로에 1984년 입사해 홍보실장 등을 거쳐 2010년 최초 여성 임원이 됐다. 2013년 이사 임기 만료로 퇴임한 후 정계에 입문한 뒤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용산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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