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12년은 시민이 제게 맡긴 책임의 무게를 하루도 잊지 않은 시간입니다."
30일 퇴임식 단상에 오른 조길형 충주시장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묵직했다.

2014년 민선 6기 충주시장으로 처음 취임한 이후 7기와 8기를 거쳐 12년간 충주시정을 이끌어온 그는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긴 여정을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기관·단체장과 공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조 시장과 함께한 발자취를 돌아봤다.
충혼탑 참배로 시작해 재임 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직원 영상 메시지까지 이어진 퇴임식은 공식적이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조 시장은 재임 내내 '현장 소통형 행정'으로 불렸다.
그는 직접 주민 민원을 듣고, 지역 현장을 누비는 시장으로 시민들에게 각인됐다.
교육과 복지에 특히 힘을 쏟아왔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은 그가 임기 내내 추진한 대표 목표였다.
"훗날 '어린이를 사랑했던 시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그의 퇴임사엔 12년간의 시정 철학이 응축돼 있었다.
그는 또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 아팠던 날도 많았지만 시민의 격려와 미소가 다시 일어설 힘이 됐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기뻐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동료들 사이에선 '결단력 있으면서도 따뜻한 리더'로 평가받는다.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 결정을 미루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가볍게 결정한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그의 회고가 설득력 있게 들린다.
조 시장은 교통망 확충, 산업구조 다변화, 문화도시 기반 조성 등 지역균형 발전에 주력했다.
충주호 관광자원화, 산업단지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충주의 성장판을 넓혔다는 평가다.
12년의 책임 행정을 완수한 그는 이제 도민의 선택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조 시장은 퇴임 후 충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