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첨단소재 부진 속 4대 신성장 성과와 주주환원 강화가 관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노우호·황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0일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 적자가 시장 예상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여부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LG화학의 2025년 4분기 잠정 매출은 11조1000억원, 영업손실은 4133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연구원은 "당사 및 시장 예창시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 적자는 석유화학 부문 해외 사업장 일회성 비용 및 첨단소재 부문 영업 적자 전환에 기인한다"며 "석유화학, 부분리막 등 영업 외 손실도 2조원 발생하며 당기순손실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도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LGES)을 제외한 기존 사업 부문에 보수적 추정이 필요하다"며 "석유화학은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됨에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투입 나프타 단가 상승 부담, 첨단소재는 양극재가 주력 GM향 출하량 급감, 분리막 사업부진 지속 등에 뚜렷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한 구조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원은 "2026년에는 석유화학 구조 재편, 양극재 기저효과 및 신규 고객사향 출하 개시, 생명과학 파이프라인별 성과 도출이 예상된다"이라며 "LG화학이 제시한 신성장 4대 과제에서 성과 도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주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보다 실행력 있는 주주환원 요구에 적극적으로 화답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반등과 자회사 가치 할인 축소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실적 개선과 자회사 영업가치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축소로 점진적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