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AI 업체 중에서 딥시크보다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쯔제탸오둥, 字節跳動)를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바이트댄스의 경쟁력이 딥시크를 뛰어넘는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중국 차이신(財新)이 29일 전했다.
딥시크는 다음 달 차세대 모델인 V4를 출시할 예정이며, V4는 챗GPT 등 글로벌 최상위권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V4는 1년 전 '딥시크 쇼크'를 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하사비스 CEO는 전망했다.
하사비스 CEO는 딥시크의 새로운 모델이 혁신적이더라도 지난 1년 동안 중국의 여러 업체가 AI 모델을 발표한 만큼 그 충격은 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 바이트댄스의 AI 사업을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트댄스의 AI 기술 경쟁력은 글로벌 최정상급에 비해 불과 6개월 뒤처져 있을 뿐"이라며 "바이트댄스는 기술적으로 빠르게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 AI를 더욱 효과적으로 융합시킬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정상급 SNS인 틱톡을 보유하고 있고, 억 단위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콘텐츠 생태계를 축적해 놓은 상태"라며 "이 같은 데이터는 차세대 범용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연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바이트댄스는 데이터 생성, 데이터 최적화 모델, 모델 경험 향상, 더 많은 사용자 유치의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으며, 이 같은 모델은 순수 기술 회사들이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바이트댄스의 AI 모델은 미국 이외의 기업이 최첨단 AI를 개발할 수 있으며, 차세대 AI 응용의 형태와 기준을 정의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실제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 자체가 AI의 걸작이며, 그 성공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모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바이트댄스가 더욱 발전된 AI 기술을 틱톡에 융합시킨다면 글로벌 SNS 콘텐츠 소비의 구도를 완전히 재편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빅테크의 시장 지배적 위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