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한국 방문을 마친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28일 일본을 방문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콜비 차관은 야마토 타로 일본 방위성 사무차관,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사무차관과 회동을 갖고, 지역 안보 환경과 양국 간 방위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양측은 날로 엄중해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에 대응해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신속히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콜비 차관은 자신의 엑스(X)에 "일본 서남부 도서 지역부터 대만,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 내에서 억지력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강화할 방법을 일본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방일의 핵심 목적이 '제1도련선'에서의 억지력 강화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2026 국가안보전략(NSS) 및 국방전략(NDS)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 의제를 아시아 동맹국들과 공유하고 구체적인 역할 분담을 확정 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일본 방문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찾은 콜비 차관은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등 한국의 외교·안보 사령탑을 잇달아 만났다.
양측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방위비 분담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콜비 차관의 이번 한일 연쇄 방문이 2026년 새롭게 정립된 미국의 국방 전략을 현장에 적용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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