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새롭게 팀에 합류한 NC의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와 아시아쿼터 투수 도다 나츠키가 한목소리로 팀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NC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2026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출국한 선수단은 현지 도착 직후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며 시차와 환경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 본격적인 기술 훈련에 앞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캠프 분위기에 녹아드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시아쿼터 투수 도다 나츠키는 한국에서 선수단과 함께 출국해 캠프 초반부터 팀 훈련에 참여했다. 외국인 선수인 라일리 톰슨과 맷 데이비슨, 그리고 새 얼굴 커티스 테일러는 투손 현지에서 합류했다. 라일리는 NC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데이비슨은 어느덧 세 번째 시즌에 돌입하며 팀 내에서 중심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시즌 새롭게 NC 유니폼을 입은 캐나다 출신의 커티스 테일러는 198cm, 106kg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우완 투수다. 테일러는 최고 시속 154km에 이르는 직구를 앞세워 타자를 압도한다. 평균 구속 역시 151~152km를 유지한다. 여기에 스위퍼와 커터, 싱커,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완성도 높은 투구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힘 있는 공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동시에 강점으로 평가된다.
테일러는 캠프 합류 소감을 통해 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이노스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 팀을 거쳐 간 훌륭한 외국인 선수들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나 역시 팀의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동료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 합류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도움 덕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캠프지 이동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테일러는 "거주지인 스코츠데일에서 투손까지 차량으로 약 두 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라며 "이 덕분에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해서도 명확한 구상을 밝혔다. 테일러는 "다섯 가지 구종을 활용해 좌타자와 우타자를 상대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져간다"라며 "타자들의 약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지향한다"라고 강조했다.
등번호 66번을 선택한 배경도 전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66번을 달고 뛰었을 때 좋은 기억이 있다"라며 "그때의 긍정적인 흐름을 한국에서도 이어가고 싶어 같은 번호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테일러는 "개인 성적보다 팀의 우승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팀 승리를 위해 던지다 보면 개인적인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쿼터 투수 도다 나츠키 역시 새로운 환경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도다는 "한국에서 야구를 하게 돼 신선한 기분이 든다"라며 "미국 전지훈련도 처음인데, 날씨와 훈련 환경이 좋아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들이 일본어로 먼저 말을 걸어주고, 훈련 중에도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어를 조금씩 사용해 준다"라며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매우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NC를 선택한 이유도 분명했다. 도다는 "젊은 팀이라는 점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며 "테스트 방문 당시에도 팀 분위기가 좋았고, 감독님이 보여주신 열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어 NC행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인 타이틀 욕심도 있지만, 무엇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다"라며 "내 활약이 팀 승리로 이어진다면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첫 턴을 마친 이호준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캠프 초반은 환경에 적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시기"라며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 온 덕분에 빠르게 좋은 흐름을 만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시즌을 통해 다져진 팀 문화가 있는 만큼, 이곳에서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한다면 더 높은 목표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장 박민우 역시 새 시즌을 향한 책임감을 전했다. 박민우는 "매년 투손에 오면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라며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서로 존중하며 팀과 개인 모두의 성장을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좋은 환경 속에서 한 시즌을 착실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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