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중심 진보 강세…공천 승부수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약 5개월 앞두고 서울 중구청장 선거 출마예정자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중구는 대선·총선·지선 등 최근 선거에서 보수 득표가 더 유리한 편으로 분석된다. 다만 동(洞)별로 대학가 등은 진보가 강세를 보이는 등 격전이 존재한다.
서울 중심에 자리한 중구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길성 구청장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성준 중구·성동구을 국회의원, 이동현 전 서울시의회 의원, 조영훈 전 중구의회 의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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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구청장은 광희초·동북중·성동고를 나온 중구 토박이다. 1998년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용인도시공사 사장,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을 지냈다. 2021년 대선 당시 여의도연구원 데이터랩센터장을 역임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대본부 서울지부 특보를 맡았다.
김 구청장은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던 현직 구청장 서양호 민주당 후보를 0.81%p 차이로 제치고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재임 중 성과로는 1995년 이후 묶였던 남산 도고제한 완화, 신당동 일대 재개발 활성화, 명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추진, 스마트쉼터 등 생활밀착형 정책 등을 들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일찌감치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행보를 보였다. 그해 7월 '서울의 심장을 움직이다' 출판기념회를 열고 남산 고도제한 완화, 동화동 모노레일 설치 등 도심 재생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중구청장 재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이에 맞서 박성준 의원, 이동현 전 서울시의원, 조영훈 전 중구의회 의장 등이 잠재적 경쟁자로 지목된다. 이들은 최근 지역 행사, 동별 간담회 등 소통행보를 강화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민주당에게 중구는 동네에 따라 우세가 나타날 수 있는 스윙 지역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기는 공천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성준 의원은 2020년 2월 민주당에 입당해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제21대 총선에서 중구·성동구을에 전략공천된 그는 당시 51.9%(6만4071표)의 지지율로 1위에 오르며 지상욱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원을 제쳤다. 그간 종합부동산세 완화, 세입자 월세 소득공제 등을 발의해 부동산에 민감한 지역 민심을 파고들며 정치적 기반을 다졌다.
이동현 전 시의원은 2022년 8월부터 박성준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 최연소 의원을 역임하고 보좌관으로 지역 활동을 이어가며 영향력과 인지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시의원 임기 내 옥수 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 금남시장 현대화 등 높은 공약 이행률도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1991년생 최연소 서울 구청장 도전이다.
조영훈 전 의장은 구의원의 오랜 경험과 동네 토박이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4선의 중구의원으로 재직하며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자치구의장협의회장과 전국시·군·구의회협의회장을 역임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주민 신뢰와 폭넓은 인맥을 가졌고 현안에 밝은 정치인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