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서울시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억새를 이른 봄까지 존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이 조성된 후 23년만 첫 시도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가을 억새축제 후 11월경이면 억새를 전부 베어내곤 했다. 올해부터는 싹 트기 전인 3~5월 경으로 예초 시기를 늦출 계획이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매년 가을 억새축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가을 명소다. 다만 축제 종료 후인 11월부터 다음 해 생육을 위해 억새를 모두 제거해 겨울철에는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의 '신품종 심사를 위한 억새재배 시험·특성조사 매뉴얼'에 따르면 공원 등 인공적으로 조성된 환경에서는 봄철 새싹이 나기 전 제거하지 않으면 고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공원 관리 비수기인 11~12월에 억새의 뿌리 위 묵은 잎 부분을 잘라 제거해 왔다.
이번에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억새 제거 시기를 싹이 트는 4~5월 전인 3~5월로 변경하며 겨울철에도 색다른 겨울 풍경을 선보일 방침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이번 겨울 억새 존치를 통해 겨울에도 바람에 흔들리는 금빛 억새와 함께 새로워진 하늘공원의 모습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월드컵공원은 체계적 관리를 통해 생태계와 공존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원의 모습을 사계절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