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재사용 로켓 회수에 실패했다. 미국 스페이스X가 10년 전인 2015년 재사용 로켓 회수에 성공한 점을 비추어 보면, 중국이 이 분야에서 미국에 크게 뒤처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민영 항공우주기업인 란젠항톈(藍箭航天)이 3일 정오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에 위치한 둥펑(東風) 상업 우주 혁신 시험구에서 자체 제작한 주췌(朱雀) 3호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은 1단과 2단이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2단 비행체는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주췌 3호는 란젠항톈이 재사용 로켓으로 개발한 로켓이다. 1단과 2단이 분리된 후 1단이 예정된 지점으로 착륙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착륙 구간에서 점화 후 이상이 발생해서 회수 구역에서 연착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써 중국의 재사용 로켓 시험은 실패했다.
란젠항톈은 현재 잔해를 회수했으며, 구체적인 실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의 항공우주 전문가는 "란젠항톈의 재사용 로켓 발사 시험이 실패했지만, 중국은 계속 시도할 것이며, 재사용 로켓 상용화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추가적으로 연내 두 차례의 재사용 로켓 발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영 항공우주 업체인 CASC(중국항공우주기술공사)는 재사용 로켓인 창정(長征)-12A를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민영기업인 톈빙커지(天兵科技)가 개발한 톈룽(天龍) 3호를 연내 발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미국 스페이스X가 2015년 재사용 로켓 발사에 처음 성공한 것을 계기로 중국과 인도 등 각국이 재사용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로켓을 재사용하게 되면 로켓 발사 비용이 대폭 절감되며, 더 많은 위성을 적은 비용으로 발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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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젠항톈이 개발한 재사용로켓 주췌3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란젠항톈] |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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