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원이 만료된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 보험료 보조금 지급을 3년 연장하는 법안을 8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찬성 230표, 반대 196표로 가결됐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번 표결에는 공화당 의원 17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문제는 지난해 43일간 이어진 사상 최장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 중단) 사태의 핵심 쟁점이었다. 당시 공화당은 보조금 연장에 강하게 반대하며 협상이 결렬됐지만, 이번에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입장을 바꾸면서 하원 통과가 가능해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감당 가능한 생활비(affordability)' 문제가 유권자의 최우선 관심사로 꼽히는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보험료 인상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이 이전보다 약화한 신호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제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은 앞서 유사한 법안을 부결시킨 바 있어, 보조금 연장 기간을 3년보다 줄이거나 일정 소득 이하 계층으로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방안 등을 놓고 상·하원 간 절충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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