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인공지능(AI)이 소설을 쓰고 시를 짓는 시대다. "이제 인간이 글을 쓸 필요가 있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이 우리 사회를 관통하고 있다. 이 시기에 글쓰기의 본질을 일깨우는 신간 'AI시대 공감 글쓰기'가 출간됐다.

남궁 덕 교수가 쓴 'AI시대 공감 글쓰기'는 한국경제신문 문화부장과 이데일리 편집국장을 거친 저자의 30년 현장 경험이 녹아든 글쓰기 지침서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에서 창의적 글쓰기를 강의하는 저자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 고유의 창의성과 공감 능력만큼은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총 4부 46장으로 구성되어 글쓰기의 전 과정을 세밀하게 안내한다.
1부 '작문이치'에서는 주제 선정과 재료 찾기 같은 기본기를 다루고, 2부 '언론문장연습'에서는 머리기사 작성법과 스트레이트 기사 쓰기 등 실전 기술을 전수한다. 3부 'AI시대 명문작법'에서는 차별화된 글쓰기 전략을 제시하며, 4부 '퇴고비법'에서는 육안과 심안으로 글을 다듬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저자는 "설계도 없이 글을 쓰는 것은 금물"이라며 제목 선정과 문단 나누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단순히 문법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조잘조잘 이야기하는 습관부터 시작해 자신만의 관점을 세우는 법까지 단계별로 코칭한다.
초대 교육과학시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태재대 이사장은 추천사에서 "디지털 시대의 글쓰기가 이야기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지닌다"며, 젊은 세대가 글쓰기를 통해 사고력을 키우길 당부했다. 나해란 정신과 전문의는 글쓰기를 나를 잘 아는 친구와의 대화에 비유하며,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는 연습을 통해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글을 쓸 수 있다"고 했다.
'감성이 메마른 시대일수록 타인과 소통하는 공감 능력이 글쓰기의 핵심'이라는 저자의 메시지는, AI가 범람하는 지금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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