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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정관 산업부 장관 "통상전쟁에서 국익 사수 넘어 확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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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에 위기가 아닌 적 있었나"
"올해 뿌린 성장 씨앗들 결실 맺을 것"
"AI·통상 결합해 강한 산업정책 구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31일 "통상전쟁에서 흔들리지 않고, 국익 사수를 넘어 국익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2026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 산업정책 방향과 관련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25년은 우리 경제와 산업이 직면한 대내외 현안들을 숨가쁘게 대응했던 한 해였다"면서 "어려웠지만, 의미 있고 값진 성과들을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미 관세협상에서 일본, 유럽연합 등 주요 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입지를 확보하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면서 "사상 최초로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열고, 외국인 투자 역시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데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 2025.12.18 photo@newspim.com

또한 "1300개가 넘는 기업·학계·연구소·AI 기관 등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 인공지능 대전환(M.AX; 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을 본격 가동했다"면서 "석유화학, 철강 등 공급과잉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구조개편의 원칙과 틀을 제시해 산업이 스스로 재편을 추진할 수 있는 첫 단추도 끼웠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으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덕분"이라며 "다시 한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2026년 새해가 밝았지만, 실물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다"면서 "산업의 기초체력은 약해지고 있고, 글로벌 제조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미 관세협상을 마무리했지만 15%의 상호관세는 여전히 수출에 큰 부담이고, 글로벌 공급망 분절도 경제 안보를 계속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온 우리 경제에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느냐"면서 "우리는 그때마다 결국 길을 찾는 위기 극복의 역사를 써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뿌린 성장의 씨앗들을 올해 반드시 결실을 맺겠다"면서 "2026년은 '속도와 실행'의 해가 될 것이고, 그 선두에 산업통상부가 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산업통상부는 지난 17일 국민 여러분께 '지역에는 성장을, 기업에는 활력을'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중심 경제성장 ▲산업혁신과 기업성장 ▲국익 극대화 신(新)통상전략이라는 3대 정책방향을 보고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정책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지역, 인공지능, 통상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강한 산업정책'을 구현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지역의 대표 산업을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M.AX를 제조업 재도약의 결정적인 승부수로 삼겠다"면서 "통상전쟁에서 흔들리지 않고 국익 사수를 넘어 국익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장관은 "2026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붉은 말'의 해"라면서 "붉은 말은 강한 생명력과 추진력, 변혁과 도약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60년 전 산업의 불씨를 지핀 세대가 있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그 불씨를 더 크고 더 밝은 빛으로 키워야 할 책임의 세대"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산업의 힘이 국민의 희망이 되고, 산업의 도약이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 이 목표를 향해 올해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신년사 전문>

"우리 경제에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습니까?"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기운이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건강과 행복, 그리고 새로운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은 우리 경제와 산업이 직면한 대내외 현안들을 숨가쁘게 대응했던 한 해였습니다. 어려웠지만, 의미 있고 값진 성과들을 이뤄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일본, 유럽연합 등 주요 국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입지를 확보하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사상 최초로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열고, 외국인 투자 역시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데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1300개가 넘는 기업·학계·연구소·AI 기관 등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제조 인공지능 대전환(M.AX; 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석유화학, 철강 등 공급과잉 업종에 대해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구조개편의 원칙과 틀을 제시하여 산업이 스스로 재편을 추진할 수 있는 첫 단추도 꿰었습니다.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으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지만, 실물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산업의 기초체력은 약해지고 있고, 글로벌 제조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미 관세협상을 마무리했지만, 15%의 상호관세는 여전히 수출에 큰 부담이고, 글로벌 공급망 분절도 경제 안보를 계속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걸어온 우리 경제에 위기가 아닌 적이 있었습니까? 우리는 그때마다 결국 길을 찾는 위기 극복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지난해 뿌린 성장의 씨앗들을 올해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은 '속도'와 '실행'의 해가 될 것입니다. 그 선두에 산업통상부가 서겠습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2월 17일 국민 여러분께 '지역에는 성장을, 기업에는 활력을'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중심 경제성장, ▲산업혁신과 기업성장, ▲국익 극대화 新통상전략이라는 3대 정책방향을 보고드린 바 있습니다.

산업정책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지역, 인공지능, 통상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강한 산업정책'을 구현하겠습니다. 지역의 대표 산업을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M.AX를 제조업 재도약의 결정적인 승부수로 삼겠습니다. 통상전쟁에서 흔들리지 않고 국익 사수를 넘어 국익을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붉은 말'의 해입니다.

'붉은 말'은 강한 생명력과 추진력, 변혁과 도약을 상징합니다. 60년전, 산업의 불씨를 지핀 세대가 있었다면, 오늘의 우리는 그 불씨를 더 크고 더 밝은 빛으로 키워야 할 책임의 세대입니다.

"산업의 힘이 국민의 희망이 되고, 산업의 도약이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 이 목표를 향해 올해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우리 산업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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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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