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1908년 인천 부둣가 모습과 주민 생활상이 담긴 영상자료가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자료는 인천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가장 오랜된 1920년대 자료보다 10년 이상 앞서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영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 개항기 도시 풍경과 주민 생활상을 담은 영상자료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이날 공개한 영상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민간 영상자료원인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소장하고 있던 것을 지난해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견한 것으로 1908년 초 프랑스인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은 총 6분 31초 분량으로 현재 인천 중구 항동1가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 일대와 항동4가 인천시 건축사회 주변을 촬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상 초반부에는 서울 돈의문(서대문) 밖 전경도 담겨 있어 대한제국의 수도 한성과 전국의 개항장을 소개하려는 목적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한국영상자료원으로 부터 해당 영상의 사용권을 받아 시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과거 인천의 모습과 현재의 도시 경관을 입체적으로 비교·재현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영상자료는 개항 이후 인천이 근대적 국제도시로 성장하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