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허벅지를 다친 이강인이 빠진 파리 생제르맹(PSG)이 5부 리그 팀에 대승을 거두고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32강에 진출했다.
PSG는 21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5~2026 쿠프 드 프랑스 64강에서 곤살루 하무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5부리그 방데 퐁트네 풋을 4-0으로 눌렀다. 프랑스컵 최다 우승(16회) 팀이자 최근 2회 연속 챔피언에 오른 PSG는 여유 있게 첫 관문을 넘어 3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PSG는 경기 전 메디컬 리포트를 통해 "플라멩구전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이강인이 몇 주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남은 2025년 출전은 어렵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FIFA 인터콘티넨털컵 결승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35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세니 마율루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 유럽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인터콘티넨털컵까지 여섯 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시기도 있었지만 시즌 말미에는 PSG 공격의 핵심으로 돌아왔다.
이날 이강인의 공백 속에서도 PSG와 방데 퐁트네 풋의 전력 차는 분명했다. 전반 25분 두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PSG는 전반 34분 하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뎀벨레가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꽂아 승기를 잡았다. 하무스는 후반 8분 마율루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쐐기골을 터트리더니 5분 뒤에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하며 PSG의 쾌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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