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많은 부유세를 내는 구단으로 기록됐다.
로이터 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가 20일(한국시간) 공개한 2025시즌 MLB 구단 연봉 및 부유세 자료에 따르면 다저스는 올해 부유세로 1억6940만 달러(약 2509억원)를 부담한다. 지난해 스스로 세운 최고 기록(1억300만 달러)을 1년 만에 훌쩍 넘어섰다.

다저스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그 대가로 이 기간 총 2억7240만달러의 부유세를 부과받았다.
올해 부유세 부과 기준선은 40인 로스터 기준 2억4100만 달러. 다저스의 연봉 총액은 4억1734만 달러로, 기준선을 1억7000만 달러 이상 초과했다. 그 결과 부유세 규모 역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메이저리그 부유세는 기준액을 처음 초과하면 초과분에 20% 정도 세율이 적용되고, 2년 연속 초과 시 30%, 3년 이상 연속이면 50%까지 올라가는 누진 구조다. 다만 다저스처럼 기준을 크게 넘기는 팀에는 추가 할증 세율이 붙어서 100%를 넘는 세율이 적용될 수도 있다.
AP통신은 "다저스는 5년 연속 부유세 납부 구단"이라며 "세금 산정 대상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현금 외 보상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타디움 스위트룸 사용, 통역사 제공 등도 부유세 계산에 반영됐다.
올 시즌 부유세를 내는 구단은 다저스를 포함해 총 9개 팀이다. 뉴욕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도 9163만7501달러를 부담했고, 뉴욕 양키스는 6177만4820달러, 필라델피아는 5606만2903달러를 냈다.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토론토도 1360만9719달러의 부유세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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