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키움증권 오현진 애널리스트는 18일 보고서에서 티앤알바이오팹와 관련 "최근 자회사 블리스팩의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재생의학(바이오잉크·3D 바이오프린팅·오가노이드), 바이오써지컬 솔루션,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기 성장동력인 재생의학 부문은 국가별 인증 절차 등을 거치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00% 자회사로 편입한 블리스팩은 동결건조 볼 화장품의 OEM·ODM 전문업체로, 휴젤의 '웰라쥬(Wellage)'와 토니모리의 '본셉' 등 주요 브랜드와의 계약을 기반으로 실적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매출은 200억원, 내년에는 3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재생의료 기술 기반의 신제품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본사 차원에서도 핵심 제품인 3D 프린팅 두개골 임플란트(CFI)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기대감이 높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올해 6월 FDA 허가를 접수했으며, 내년 1분기 중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80여 개 병원에 공급 중이며, 승인 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기존 창상 피복재와 이연제약과 공동개발한 복합 지혈제 역시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복합 지혈제는 티앤알바이오팹의 ECM(세포외기질) 특허 기술을 활용해 상처 회복 효능을 높인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오 애널리스트는 "티앤알바이오팹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473% 증가한 279억원, 2026년에는 65% 증가한 46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흑자전환이 기대되며, CFI 해외 사업과 3D 오가노이드 기술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에 따라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