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수년간 답보 상태였던 광주 군공항 이전이 본궤도에 올랐다.
전남도는 17일 대통령실 주관으로 광주에서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 광주시, 무안군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공항 이전 6자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무안군이 제시한 3가지 선결 조건 해소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담은 공동 발표문이 채택됐다.

발표문에는 ▲광주시의 무안군 지원금 1조원 제시▲전남도·정부의 첨단산업 유치 및 무안 국가산단 신속 지정▲호남지방항공청 신설과 광주공항 국내선의 무안공항 이전 지원▲'광주 군공항 이전법' 개정 추진 등이 포함됐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전남도는 그간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을 핵심 과제로 삼고 주민 수용성 확보와 지역 발전 전략을 병행 추진해왔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공동 발표는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전남도가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남도는 무안국가산단 조기 조성과 반도체·에너지·AI 농산업 등 첨단산업 기반 확대를 추진해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이끌 방침이다. 또한 호남KTX 2단계 개통과 무안공항 접근성 개선, '미래 에어로시티' 조성 등 연계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