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소방차·구급차·경찰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한 현장 도착을 위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주시 교통정보센터가 시 전역 교차로 신호를 통합 제어해 긴급차량 출동 시 이동 경로 신호를 자동 녹색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교통기술이다.

시는 시민 생명·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 일환으로 2023년부터 시스템을 구축·운영했다.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활용되며 운영 후 긴급차량이 신호에 멈추지 않고 이동해 시민 골든타임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5월 운동 중 쓰러진 남성의 경우 내비게이션 기준 20분 병원 도착 시간을 8분으로 줄여 생명을 구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구급차·경찰차·소방차 응급출동 시 시스템 활용으로 기존 출동 시간 대비 평균 25% 이상 단축돼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와 강력사건 신속 대응이 가능해졌다.

시는 확대 운영으로 긴급차량 경로 교차로 신호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지만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조치라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소미혜 전주시 교통정책과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양보와 협조를 해주시면 시스템 효과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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