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11일 남부시장이 중기부의 '백년시장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최대 40억 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전주 남부시장 선정은 시장 고유 브랜드 가치, 상인회의 추진 의지, 기존 관광 콘텐츠와의 문화·관광 연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부시장은 2027년까지 3년간 최대 40억 원을 지원받아 문화유산으로서 백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으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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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남부시장 모습[사진=전주시] 2025.12.11 lbs0964@newspim.com |
남부시장은 '전주 남부시장의 K-일상, 퍼펙트 데이즈'를 비전으로 삼아 연차별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의 일상생활 핵심 거점이자 지역 농수산물 등 로컬 재료를 기반으로 한 유통 중심지로서, 새벽시장부터 야시장까지 다양한 시간과 공간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K-일상 문화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의 가장 일상적인 생활 문화가 세계인이 경험하는 전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1차년도(2025~2026년)는 스토리텔링 중심의 K-일상 기반 구축과 세대 간 신뢰 회복에 집중한다.
청년몰과 야시장에 참여하는 청년 상인과 노년층 상인이 공존하는 남부시장에는 시장상인 간담회, 전문기관 교육, 갈등조정위원회 운영 등 세대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스마트 결제 및 안내 시스템 도입, 다국어 표지판 제작 등 생활 인프라 개선도 추진한다.
2차년도(2026년)에는 K-일상 상생모델 정착과 창업 브랜딩 실험을 확대한다.
빈 점포 리모델링 후 팝업스토어 운영, 남부시장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및 상품 개발, 문화공간 '모이장'을 활용한 로컬크리에이터 협업 프로그램 운영 등 문화와 관광 융합 콘텐츠 개발에 집중한다.
3차년도(2027년)에는 '글로벌 K-일상 브랜드 확립'을 목표로 1~2차년도 인프라 구축과 브랜딩 실험을 바탕으로 남부시장 고유의 K-일상 브랜드를 고도화한다.
개발된 메뉴 상품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 사업도 추진해 남부시장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시는 이번 백년시장 프로젝트가 남부시장의 경쟁력을 높여 인근 한옥마을, 경기전 등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주의 역사·문화·관광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