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12월 9일자 블룸버그 기사(Apple's Slow AI Pace Becomes a Strength as Market Grows Weary of Spending)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애플(종목코드: AAPL)은 올해 초 인공지능(AI) 전략 부재에 대한 잇따른 비판 속에 주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AI 투자 열기가 점차 검증의 도마 위에 오르면서 애플의 신중한 태도가 약점에서 강점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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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6월 말 이후 S&P500과 엔비디아 상승률 앞서 [자료 = 블룸버그] |
2025년 상반기 애플은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주요 기술 대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6월 말까지 주가가 18%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해 35% 급등했다. 같은 기간 메타 플랫폼스(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AI 대표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엔비디아(NVDA)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S&P 500 지수는 이 기간 10%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13% 올랐다.
니덤에서 공격적 성장 펀드를 운용하며 애플 주식을 보유한 존 바 매니저는 "동종 기업들이 모두 다른 방향으로 간 상황에서 애플이 냉정을 유지하며 지출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시가총액 4조1천억 달러를 기록하며 S&P 500 지수 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 엔비디아에 근접한 수준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수천억 달러를 AI 개발에 쏟아붓는 것에 대한 시장의 의문과 함께, 애플이 기술이 대중화될 시점에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다.
글렌뷰 트러스트 컴퍼니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애플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AI 기능을 휴대전화에 탑재하겠지만, AI 경쟁과 그에 따른 막대한 자본 지출을 피했다"며 "약간의 '반(反) AI 투자' 성격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급등은 애플 주식을 오랜만에 고평가 상태로 끌어올렸다.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대비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은 약 33배로, 이는 지난 15년 동안 몇 차례만 기록했던 수준이다. 지난 2020년 9월에는 최고 35배까지 치솟은 바 있으며, 같은 기간 평균은 19배 미만이었다.
현재 애플은 블룸버그 '매그니피센트 세븐' 지수 내에서 테슬라(TSLA)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주식으로 평가된다. 테슬라의 포워드 PER은 203배에 달한다.
모펫나타슨 공동 창업자인 크레이그 모펫은 "애플 주식이 현재 수준에서 계속 가치를 복리로 늘려 강력한 매수 시점이 되기는 어렵다"며 "투자자들이 애플의 방어적 성격에 과도한 값을 지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우리는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에 애플 지분을 15% 줄이는 대신, 최근 AI 투자 열풍의 중심에 있는 알파벳(GOOGL) 지분을 늘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시가총액 기준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애플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웃돌고 있어 "특히 1월을 앞두고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BTIG 수석 시장 기술분석가 조너선 크린스키는 최근 고객 노트에서 밝혔다. 다만 그는 "애플의 장기적 추세는 의심할 여지 없이 강세"라고 덧붙였다.
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광은 AI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쉽게 설명된다. AI 기술이 대중화되고 수익성을 갖추게 되면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애플 제품을 통해 이를 접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애플 기기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서비스 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월가가 AI 개발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본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애플은 이미 대규모 지출 없이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모펫은 "애플 주식은 비싸지만 소비자 기반은 흔들림이 없다"며 "AI가 거품인지에 대한 우려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시점에서 애플은 안전한 피난처로 인식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