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등 50여 명의 작가 참여
등단 여부 관계없이 모두에게 개방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주도와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카페(동네문학전집)를 중심으로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 온 동네문학회가 문예지 '동네문학전집' 창간호를 발간했다. 동네문학회 관계자는 9일 "이번에 창간한 '동네문학전집'은 등단 여부가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사람'에게 문을 열어 주는 문예지"라면서 "지역성과 일상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가들을 꾸준히 발견하고, 제주 문학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넓혀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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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동네문학전집' 표지. [사진 = 동네문학회] 2025.12.09 oks34@newspim.com |
2023년부터 다양한 글쓰기 프로젝트를 펼쳐 온 동네문학회가 발간한 '동네문학전집'의 창간호에는 약 50여 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시·소설·동화·에세이·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실렸다. 특히 소설 작품 비중이 높아, 문예지로서는 이례적으로 풍성한 서사 중심의 구성이 특징이다.
또한 이번 창간호의 표지와 내지 일러스트는 현직 일러스트레이터 꿈구슬 작가가 작업했다. 창간호의 특집은 '우리 동네 제주'로, 제주 지역성과 작가 개개인의 시선을 작품으로 승화했다. 제주의 일상적 풍경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으면서 '지역 문학이 가진 감수성'과 '새로운 작가들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담겨 있다.
또한 동네문학전집이 걸어 온 3년의 기록도 실렸다. 온라인 침묵 글쓰기에서 시작해 웹소설·단편소설 창작 과정, 북페어·전시 참여 등 '누구나 창작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다양한 경험이 담겼다.
이번 창간호 제작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5년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동네문학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카페 '동네문학전집'은 약 42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글을 쓰고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실험적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동네문학회는 2026년 상반기 '동네문학전집' 2호 원고 모집도 진행할 예정이며, 시·소설·동화·에세이 등 장르 제한 없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