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전북 현대와 광주FC가 운명을 건 한 판 승부를 치른다. 올해 K리그1을 독주하며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내친 김에 '더블'에 도전한다. 창단 후 처음 결승에 오른 광주는 구단 역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전북과 광주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은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90분 내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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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광주 하승운과 전북 강상윤이 7월 26일 광주에서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12.05 zangpabo@newspim.com |
K리그1 챔피언 전북이 코리아컵까지 제패하면 '더블'을 통산 두 차례 달성하는 최초의 팀이 된다. 지금까지 더블을 이룬 팀은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뿐이다. 포항이 2013년, 전북이 2020년 각각 리그와 FA컵(현 코리아컵)을 석권했다. 전북은 이번에 우승하면 포항(6회)과 함께 이 대회 최다인 6회 우승팀에도 오르게 된다.
전북은 2000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3·2005·2020·2022년에 정상에 오르며 컵 대회 강자 면모를 입증해왔다. 다만 거스 포옛 감독이 강원과 준결승 2차전 퇴장으로 벤치에 앉지 못하고, 수비의 핵인 김영빈이 경고 누적으로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변수는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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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스 포옛 전북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은 지난해 리그 10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지만, 포옛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중 2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주장 박진섭은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을 팬들 앞에서 반드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 선수들과 함께 더블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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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효 광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광주는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 자체만으로도 새 역사를 쓰고 있지만, 목표는 준우승이 아닌 우승이다. 광주가 정상에 오르면 2018년 대구FC 이후 7년 만에 시민구단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동시에 2026-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도 획득한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전북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광주는 파이널B에서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한 뒤 코리아컵에 초점을 맞추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공격적인 축구로 유명한 이정효 감독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5경기 4승 1패, 단 1실점이라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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