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소환조사가 4일 3시간 만에 종료됐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사와 피의자 신문조서 열람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됐으며, 김 여사는 오후 5시 15분께 퇴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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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사무실을 나오며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를 상대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건넨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수수 의혹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특검팀은 이 회장이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브로치 등을 제시하며 수수 의혹을 추궁했지만 김 여사 측은 대부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 선물을 건네며, 자신의 사위인 박성근 전 총리 비서실장이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취지의 자수서와 귀금속을 특검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이 20대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 김 여사를 만나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전달하고, 한달 뒤인 4월에는 3000만원 상당의 브로치와 2000만원 상당의 귀걸이도 건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팀은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가 전달한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여 의혹을 받는 피의자들에 대한 처분은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끝난 뒤 최종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한편 특검팀은 오는 11일 김 여사를 한 차례 더 소환해 대통령실·관저 이전 공사 수의계약을 둘러싼 특혜 의혹, 종묘 차담회와 해군 선상파티 등 권한 남용 의혹,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기현 의원을 밀어준 대가로 그의 배우자로부터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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