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불화가 깊어진 비니시우스 주니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유럽 주요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맨유와 리버풀이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6일 "비니시우스의 이적료는 약 8000만 파운드(1555억원) 수준"이라며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경우 맨유와 리버풀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은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자유이적으로 잃는 위험을 피하고자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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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레아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비니시우스가 27일(한국시간)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2025.11.27 psoq1337@newspim.com |
현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다. 레알은 매각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맨유가 2026년까지 비니시우스를 팀의 새로운 간판스타로 만들기 위해 최대 2억 유로 투자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비니시우스를 겨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지난 여름 음뵈모, 쿠냐, 세슈코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손봤지만,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다. 당장 투입 가능한 측면 자원 확보가 필요하다.
비니시우스의 성장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완성됐다. 2021-2022시즌 22골 16도움으로 라리가와 UCL 우승을 이끌며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2-2023시즌에는 23골 19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3-2024시즌에도 24골 11도움으로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이번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 교체된 뒤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이후 치러진 엘체전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관계 악화는 재계약 보류로 이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비니시우스가 현재의 관계가 유지되는 한 계약 연장 의사가 없다고 구단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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