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강세에도 상승폭 제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장중 4000선을 넘겼지만 매파적으로 해석된 금통위 영향으로 하락 압력이 커지며 결국 종가 기준 4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에 마감했다. 장중 4023선까지 오르며 4000선을 뚫었지만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매파적 신호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되돌렸다. 수급별로 개인은 618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516억원, 기관은 463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0.49% 오른 10만3300원, SK하이닉스가 3.82% 상승한 54만4000원에 마감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0.57%), 기아(0.53%), 두산에너빌리티(0.13%)도 올랐다. 반면 KB금융(-0.72%), 네이버(-3.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9%)는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0.31%) 오른 880.06에 마감했다. 개인이 180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029억원, 기관은 435억원 순매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68% 오른 38만3500원, 에이비엘바이오가 0.81% 오른 17만4800원에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02%), 에코프로(-1.92%), 리가켐바이오(-2.64%), 보로노이(-4.16%) 등은 약세였다. 펩트론(-3.13%), 케어젠(-3.93%) 등 바이오 업종은 전반적으로 조정받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 기술주 강세와 AI 관련 업종 모멘텀으로 코스피가 장중 4000선을 회복했으나 금통위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상단 부담이 커졌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