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제2회 인문문화축제'가 22일과 23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다정한 존재들'을 주제로, 토크콘서트·사례공유·전시·체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단절과 고립의 시대에 인문이 관계를 회복시키는 힘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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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회 인문문화축제에 참가한 김영하 작가. [사진=예술위] |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인문 토크콘서트 '다정한 대화'는 사전예약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의학·문학·예술·심리 등 여러 분야 연사들이 삶과 마음, 관계 회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관객들은 현장에서 깊은 공감과 위로를 표하며 "일상에서 인문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례공유 프로그램 '함께 여는 다정한 시간'에서는 지역·청년·청소년·중장년·취약계층 등 다양한 현장에서 인문이 일상과 관계를 바꾸어 온 경험이 나왔다.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청년·학교 밖 청소년, 디딤돌 인문학(한국형 클레멘트코스) 등 현장 사례를 통해 인문이 추상적 담론을 넘어 구체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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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회 인문문화축제 현장. [사진=예술위] |
DDP 실내외 공간에서는 인문 전시, 청년인문교실 기획전, 체험·참여형 프로그램, 공연 등이 함께 펼쳐져 시민들이 인문을 어렵지 않게,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28개 지역에서 11월 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45개 연계 인문 프로그램도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인문을 만나는 계기를 제공하며, 인문문화 확산의 기반을 넓혔다.
아르코 정병국 위원장은 "제2회 인문문화축제를 통해 인문이 지역과 세대 전반에서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인문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