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NC 시절인 지난해 KBO리그에서 맹활약했던 좌완 투수 카일 하트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 한 차례 옵션 미행사로 이별 수순을 밟는 듯했던 양측은 재협상을 통해 새로운 계약 구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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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다르빗슈 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카일 하트가 4월 1일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5.04.01 zangpabo@newspim.com |
MLB닷컴 등 외신은 18일(한국시간) "하트가 샌디에이고와 내년 보장금액 120만 달러(약 17억6000만원)의 1+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6시즌 연봉은 100만 달러이며, 구단이 원할 경우 2027년에 250만 달러로 1년을 더 뛸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성적 달성 여부에 따라 옵션 금액과 바이아웃 규모도 변동된다. 옵션이 행사되지 않으면 바이아웃 20만 달러가 하트에게 지급된다.
하트는 KBO리그를 거쳐 MLB 무대에서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2024년 NC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리그를 압도했고,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까지 싹쓸이했다. 시즌 후 샌디에이고와 최대 600만 달러 규모의 1+1년 계약을 맺으며 높은 기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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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시절 카일 하트. [사진=NC] |
하지만 올해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경기에서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86으로 흔들렸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종료 후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KBO 복귀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거론됐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결국 하트를 다시 붙잡았다. 금액은 줄었지만, 팀은 좌완 뎁스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계약을 제안했고 하트도 이를 받아들여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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