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률 상승·구조조정 수혜…재무도 순현금 전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유안타증권이 금호석유에 대해 2026년을 기점으로 실적 회복 폭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NB라텍스 수요 회복과 아시아 NCC 구조조정이 겹치며 화학 체인의 스프레드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2025년은 NB라텍스 증설 부담과 미·중 상호관세 영향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지만 2026년은 18% 수준의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2025년 3123억원에서 2026년 3686억원으로 추가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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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NB라텍스와 부타디엔 시장을 2026년 핵심 변수로 꼽았다. 글로벌 NB라텍스 수요는 31만톤(15% YoY) 증가하는 반면 일본 제온(Zeon)의 7만5000톤 폐쇄 등으로 공급은 줄어들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NB라텍스 가동률이 올해 54%에서 2026년 65%, 2027년 75%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타디엔은 2026~2027년 유럽·한국·일본·중국에서 총 1300만톤 이상의 에틸렌 설비가 감축될 예정인데, 부산물인 부타디엔도 약 140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수요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황 연구원은 "타이어·라텍스 업체 중심의 확보 경쟁이 심해지며 부타디엔 체인 스프레드가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재무구조 또한 빠르게 안정될 전망이다. NB라텍스·EPDM·SSBR 증설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2026년 투자(Capex)는 25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된다. 그는 "영업현금흐름은 5655억원으로 추정돼 약 3100억원의 현금이 추가로 쌓이게 된다"며 "순현금 전환이 확실해지는 만큼 특수고무·전지 소재 분야에서 M&A 여력도 생긴다"고 말했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