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결정으로 노만석 전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14일 퇴임한 가운데, 후임에 구자현(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고검장이 임명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는 15일자로 구 고검장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노 전 직무대행의 사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인사는 노 전 직무대행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에 진해오댔다. 구 고검장은 노 전 직무대행처럼 검찰총장 직무대행 역할까지 맡으며, 정부·여당의 검찰개혁까지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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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자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3 pangbin@newspim.com |
충북 청주 출신인 구 고검장은 청주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뒤 공익법무관을 거쳐 2003년 서울지검 남부지청(현 서울남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구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검사, 춘천지검 부부장검사, 법무연수원 교수, 대검 정보통신과장 등을 거친 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히는 그는 2018년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직속 법무·검찰개혁단장과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을 지냈으며, 문재인정부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입'인 대변인으로 재직했다.
이후 구 고검장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지낸 뒤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윤석열정부 시절 대전·광주고검 차장검사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비교적 한직을 거치다 지난 7월 이재명정부에서 고검장으로 영전해 서울고검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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