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국제 가격 지난 8월 이후 증가세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국내 최대 종합 제지기업 한솔제지가 백판지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가중이 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난 1일부터 적용되는 신규 백판지 주문에 대해 가격을 10%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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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솔제지] |
백판지는 제과, 제약, 화장품 등의 고급 포장재로 주로 사용된다. 특히 배달 수요가 늘면서 덩달아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고부가가치를 내는 지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솔제지의 점유율이 약 47%로 업계 내 가장 높다.
다만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 원가 부담이 맞물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 정보에 따르면, 펄프(SBHK, 미국남부산혼합활엽수) 국제 가격은 지난 8월 톤당 630달러에서 한달 뒤 650달러로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660달러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솔제지 측은 "에너지 비용과 인건비가 동반 상승했고, 수출 운영의 지속적인 물류 비용 압박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매우 높아졌다"며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다른 제품군에서의 가격 인상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