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워크·수국정원·망우수국길 연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중랑구는 전날 서울둘레길 4코스(망우·용마산 구간)에 조성된 '용마산 스카이워크'를 개통했다고 14일 밝혔다.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서울시 지원으로 조성된 시설로, 지상 약 10m 높이의 160m 하늘숲길과 전망대·쉼터로 구성됐다. 목재 데크를 따라 걸으면 서울 도심과 도봉산·봉화산 등 주변 산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으며, 주변에는 갈참나무·산벚나무·자작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심어져 사계절 숲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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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마산스카이워크 전경 [사진=중랑구] |
이번 스카이워크 개통은 중랑구만의 녹색길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카이워크는 사가정공원에서 시작되는 무장애 산책로인 용마산 동행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인근에는 주민들과 함께 조성한 하늘수국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 정원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대표 산책로인 망우수국길과 연결되는 구조로 이어져, 중랑구 전역을 아우르는 수국 테마 산책길이 더욱 확장되는 효과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은 사가정공원에서 스카이워크를 거쳐 망우수국길까지 이어지는 연속된 산책 코스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게 됐다.
개통식은 전날 오후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행사와 함께 '365일 식목일 나무심기'가 열려 수국 5개 품종과 배롱나무 등 650주의 나무를 심어 스카이워크 인근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 공간은 앞으로 중랑구를 대표하는 수국 명소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구청장은 "용마산 스카이워크는 숲과 도심의 경계를 잇는 중랑구만의 새로운 하늘길이자, 망우수국길까지 연결되는 녹색휴식처"라며 "시민 누구나 사계절 내내 안전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