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원TF 내 M&A 기능 정례 팀체제로 개편
삼성 M&A 주역들 집결…대형 투자 검토 가능성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최근 사업지원실 조직 개편과 함께 인수·합병(M&A)을 전담하는 별도 팀도 신설했다. 기존 사업지원TF에서 M&A를 맡아온 핵심 인력들을 한데 묶어 정식 조직으로 승격한 것으로, 향후 추가 대형 M&A에 속도를 낼지 관심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업지원실 내 전략·경영진단·피플 조직과 함께 M&A팀을 신설했다. TF 내 M&A 기능은 존재했지만, 사업지원TF가 사업지원실로 바뀌면서 이 기능을 독립된 팀 체제로 재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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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입구 [사진=뉴스핌DB] |
새 팀은 하만 인수와 삼성테크윈 매각 등 굵직한 거래를 총괄했던 안중현 사장이 이끈다. 안 사장은 미래전략실과 사업지원TF를 거치며 대형 M&A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로 옮긴 뒤 이번에 M&A 조직을 맡았다.
임병일 부사장, 최권영 부사장, 구자천 상무 등도 팀에 합류했다. 임 부사장은 글로벌 금융권과 삼성증권을 거쳐 2022년부터 삼성전자 M&A 총괄을 맡아왔고, 최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사업지원TF를 거쳤다. 구 상무는 노스웨스턴대 박사 출신으로 시스템LSI와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22년부터 사업지원TF에서 전략 업무를 담당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담 조직 신설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신규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의지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의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 인수를 마무리했고, 하만도 오디오 업체 사운드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 등 M&A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