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본·판소리 활용한 미래형 문화콘텐츠 생태계 구축 나서
AI 융합 문화산업 청사진 제시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13일 판소리와 완판본 등 전통 문화자산을 기반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K-콘텐츠 중심도시로 도약할 비전을 밝혔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이날 완판본문화관에서 '소리와 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 수립 세미나'를 열어 전주의 독창적 문화자산과 미래 기술 융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는 판소리와 완판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AI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지역 성장 동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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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전통문화와 미래기술의 융합 통해 K-콘텐츠 중심도시 세미나[사진=전주시]2025.11.13 lbs0964@newspim.com |
첫 발표자로 나선 이춘구 향약연구원 연구위원은 'K-소리와 AI 기술 융합'을 주제로 전통음악의 창의적 계승과 디지털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K-소리가 산업 확장의 새로운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전주가 K-소리 허브도시로 도약하려면 AI 융합형 문화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전통과 기술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준영 완판본문화관 관장은 '소리와 한글 기반 K-콘텐츠 비전' 발표에서 전주가 완판본과 판소리라는 독특한 문화자산을 보유한 점을 부각했다.
그는 "완판본 복원과 디지털화, 한지 기반 고서 출판, 판각 기술의 현대적 전환을 통해 기록문화 산업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전주의 완판본과 한지는 과거 유산을 넘어 K-콘텐츠 시대를 이끌 새로운 산업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덕 전주대학교 교수는 '전주시 K-콘텐츠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전통문화 자산과 디지털 기술 결합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한옥, 판소리, 한지, 완판본 등 전통 자원이 집적된 전주가 전통의 깊이와 디지털 혁신이 만나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며 "문화자산을 미래형 IP로 전환하고 시민 참여형 지속 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시정연구원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소리와 한글을 미래 기술 및 산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문화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주시와 협력해 전주가 세계적인 문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와 정책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미자 전주시정연구원장은 "전주의 역사·문화적 강점을 바탕으로 K-콘텐츠 중심 도시 비전을 강화하고 국내외 문화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세미나는 소리와 한글이라는 고유 문화자산을 미래 산업과 연결해 전주형 K-콘텐츠 비전과 전략을 구체화하는 좋은 기회"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산업 방향 제시의 출발점으로 삼아 관련 정책 연구와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