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진단키트·적혈구 분석장비 첫 선봬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나노엔텍은 오는 17~20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5'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메디카 2025에서 글로벌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K-의료기기 경쟁력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독일법인 인수 후 진단 및 생명과학기기 물류와 분석장비의 설치(IQ), 운영(OQ), 성능(PQ) 검증, 프로세스 관리(PM)까지 요구하는 유럽 전역에 대응해온 만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신규 고객사를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메디카는 중동 지역 중심으로 개최하는 진단 및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MEDLAB)'으로 인해 기존 중동·유럽 바이어에서 남미·유럽 바이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전시 구조 변화에 맞춰 독일 현지 법인을 전초기지로 삼고 미국발 관세 이슈에 대응해 유럽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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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노엔텍 로고. [사진=나노엔텍] |
또한 나노엔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호흡기 감염 3종(Legionella, RSV, S. pneumoniae) 진단키트와 잔류 적혈구 정밀 분석장비인 'ADAM-rXBC'를 첫 선보일 예정이다. 'ADAM-rXBC'는 세포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적혈구 제거 혈장(플라즈마)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어 혈액원은 물론 글로벌 제약회사로 공급선을 확장 중이다.
아울러 3세대 형광면역 체외진단기기 '프렌드(FREND) 2.0' 및 조혈모세포 계수기 'ADAM-CD34'도 소개할 계획이다. 호흡기 감염 3종 진단키트는 이탈리아 등 유럽 현지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개발된 만큼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유럽 CE-IVDR(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 인허가를 획득하고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첫 선보이는 ADAM-rXBC는 기존 ADAM-rWBC의 확장 버전으로 백혈구(WBC)뿐만 아니라 적혈구(RBC)까지 모두 카운팅 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ADAM-rWBC에 이어 ADAM-rXBC도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5년 연속 메디카에 참가하며 나노엔텍의 제품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글로벌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발판 삼아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 발굴 등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57회째를 맞는 '메디카2025'는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의료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72개국 5000여 개의 글로벌 기업과 8만여 명의 전문가가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