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2일 '2025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하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국내 국고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전월보다 11조원가량 줄며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에 따르면 10월 중반까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재점화, 미국 지역은행 부실 대출 논란 등으로 글로벌 금리 하락세에 연동하며 국내 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10월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하고 금리 인하 의견이 기존 5인에서 4인으로 줄어드는 등 매파적 기조가 강화되면서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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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3분기 GDP 성장률이 1.2%(2분기 0.7%)로 상승하고 주식시장 강세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4.25→4.0%)와 양적긴축(QT) 종료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긴 연휴와 연말 결산을 앞둔 영향으로 전월(94조2000억원) 대비 16조2000억원 감소한 78조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은 9조8000억원으로 6조3000억원 줄었다. 다만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578%로 전년동월 대비 46.6%포인트 상승하며 투자심리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장외채권시장 거래량은 362조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54조8000억원 감소했다. 외국인은 10월 한 달 동안 국채 1조7000억원, 통안증권 1조3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타채권 7000억원을 순매도해 총 2조2000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순매수 규모는 전월 대비 11조2000억원 감소했다.
금투협은 "국내 주식시장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고, 재정거래 유인이 줄면서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크게 감소했다"며 "기준금리 동결로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전월 대비 2bp 하락한 2.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