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예비소집일 반드시 참석…탐구과목 순서 숙지해야
'사탐런' 광풍 예고…자연계 상위권, 과탐 경쟁 더욱 가열
의대 정원 회귀에 재수생 줄었지만 '수능 올인' 검고생 늘어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1월13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12일 예비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 등 각종 안내사항을 전달받아야 한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는 과학탐구(과탐)보다 사회탐구(사탐)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다. 자연계 학생들이 사탐으로 유입되면서 과탐에 남은 수험생들의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 |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소원지가 걸려있다. [사진=류기찬 기자] |
◆ '수능 D-1' 예비소집 반드시 참가해야…시험장·선택과목 확인
수험생은 수능 하루 전날 시행되는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 예비소집에서는 수험표를 나눠준 뒤 시험장 위치와 반입 금지 물품, 시험 진행방식 등 각종 유의사항 안내가 이뤄진다.
수험생은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 과목과 시험장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수능 당일에는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유효기간 내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이때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태블릿 PC를 포함한 스마트기기는 물론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동 칫솔, 온열매트, 전자담배 등 전자기기는 일절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모든 수험생은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해야 하며, 만약 한국사 과목에 응시하지 않으면 해당 시험은 무효 처리되고 전체 성적통지표도 제공되지 않는다. 같은 4교시에 치러지는 탐구영역은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해야 하고, 해당 순서의 선택과목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출어야 한다.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과 순서는 수험표와 수험생 책상 상단에 부착된 스티커로 확인하면 된다.
답안지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필적확인문구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기재해야 한다.
시험 중 지진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각 시험장은 사전에 마련된 대처요령에 따라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수험생은 시험 관리본부와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 |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0일 세종 다정고등학교를 찾아 수능시험장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
◆ 사탐 선택 비율 역대 최고치…재수생 줄고 '검고 출신' 늘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에 수험생 총 55만4174명이 응시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사탐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는 32만4405명(61.0%)으로, 지난해(26만1508명)와 비교해 24.1% 급증했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사람은 12만692명(22.7%)으로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응시생 수가 적은 과탐 수험생의 경우 수능 최저 등급 충족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정원이 다시 축소된 뒤 치러지는 첫 수능인 점까지 고려하면, 과탐 1등급을 놓고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 지원자는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15만9922명(28.9%)로 집계됐다. 의대 정원이 회귀하며 재수생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수능에서는 졸업생이 성적이 더 높기 때문에 재학생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비치지만 방심은 이르다. 이번 수능에서는 검정고시 등 출신 지원자가 2만2355명(4.0%) 지난해보다 무려 11.2% 증가했다.
입시업계에서는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자퇴한 뒤 수능에 '올인'하는 현상이 확산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 역시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출제했으며,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고려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입시업계 역시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유지하며 변별력을 유지하는 선에서 난이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