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경 심리 종결 예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건진법사 전성배 씨 재판에 일명 '정치 인사청탁 브로커'로 알려진 사업가 김 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전 씨가 정신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이끌어 줬다"라고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씨의 4차 공판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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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진법사' 전성배 씨. [사진=뉴스핌 DB] |
김 씨는 전 씨 등에게 공무원, 금융기관 인사를 청탁해주는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알려졌다.
이날 특검 측이 김 씨에게 "피고인(전성배)을 언제 알게 됐냐"라고 묻자 김 씨는 "2019년 말 경에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댁에서 만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2022년 강석훈 교수(전 새누리당 의원)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그해 4월 2일 전 씨는 김 씨에게 강석훈을 김건희 여사에게 추천했다고 말하며, '네 문안 드리라고 하겠습니다. 순진한 놈 싫어하고 똘똘한 놈 좋아한다고 단단히 교육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나누기도 했다.
특검 측이 "이외에도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인사를 부탁한 적이 있냐"고 묻자 김 씨는 "네"라고 답했다. 이어 이유에 대해 묻자 김 씨는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특검 측이 "피고인이 대통령 부부랑 단순히 친한 사람이냐, 아니면 당선에 공헌한 사람이냐"라고 질문하자 김 씨는 "친하기도 하고 공헌도 했다고 생각했다. 정신적으로 대통령 부부를 이끌어 줬으니까"라고 밝혔다.
한편 전 씨 재판은 오는 12월 15일 종결될 예정이다. 이날 재판부는 "12월 15일 정도 종결이 가능할 것 같고, 좀 미뤄지면 12월 23일 정도에 종결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100win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