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전국서 통신사 대리점 운영 조직적 범행...256대 압수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경찰청이 휴대전화 보험금을 노리고 대포폰을 개통·해외로 밀수출한 조직 일당 60명을 적발했다.
전남경찰청은 서울·인천·대구·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통신사 대리점과 대부업체를 차려 고가의 스마트폰을 집중 개통한 뒤 허위 분실신고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한 조직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총책 A씨(42), B씨(39) 등 7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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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물 휴대전화. [사진=전남경찰청] 2025.11.10 ej7648@newspim.com |
이들은 휴대전화 소액 대출(일명 '내구제 대출') 광고로 모집한 명의자들을 통해 다수의 스마트폰을 개통한 후 분실을 가장해 보험금 약 46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시가 4억 원 상당의 장물 휴대전화 256대를 압수하고, 28억 2000만 원의 범죄수익금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이들 조직은 편취한 단말기를 세탁해 해외 범죄조직에 밀수출했으며 유통된 대포폰은 보이스피싱, 마약 거래, 불법 투자 리딩방 등 각종 범죄에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급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휴대전화 개통을 대행하거나 타인에게 넘기면 불법 행위가 될 수 있다"며 "피싱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명의도용 피해가 의심될 경우 '명의도용방지서비스'와 '가입제한 서비스',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 신청을 통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경찰청은 앞으로도 형사기동대 전담팀을 중심으로 대포폰과 대포통장 생성·유통행위를 뿌리 뽑기 위한 지속적인 단속과 범죄수익 환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