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청 기자간담회
연인원 9910명 투입...순찰차 2238대 배치
울산화력 붕괴 악용 노쇼사기 2건 접수...주의 당부
핼러우니 기간 이태원·홍대서 946건 신고 접수...지난해 대비 33% 증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오는 13일 예정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비해 경찰이 곳곳에 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능 기간 경찰에 대비 상황에 대해 "교육부와 협의해 수능 기간 경찰력 연인원 9910명을 투입해 대비할 예정이다"며 "폭발물 협박과 관련해서는 유관기관과 협의해 예방 대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능 당일 수험생 이동 등으로 교통수요가 급증할 수 있는만큼 전국 1310개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 등 1만475명과 순찰차 2238대를 배치해 원활한 소통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량 단속 등 소통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소음 유발 행위를 계도할 계획이다. 불가피한 사유로 지정된 시간에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에게는 순찰차 등을 활용해 수송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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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경찰은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를 악용한 노쇼사기가 발생하고 있는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까지 관련 피해는 2건 접수됐으며 1건은 89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고, 다른 1건은 1000만원 상당의 대리구매 요청에 대해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예약이나 안전용품 주문 관련해 물품을 대리 구매해달라는 것은 전형적인 노쇼사기 수법"이라며 "경찰에서도 피해예방 위해 현장 경찰관들이 소상공인 업체 대상으로 집중 예방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참사를 악용한 사기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핼러윈 기간인 지난달 31일과 1일 핼러윈 행사가 주로 이뤄진 서울 이태원과 홍대에서 접수된 112 신고 건수는 9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3건에 비해 33%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파밀집 예상지역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안전활동을 전개해 큰 사건사고없이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 한국인 유튜버가 허위정보를 유포한 것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국익 침해 요인이 있어 인지해 수사에 착수했다. 보도 이후 유튜버가 영상을 내렸다"며 "유튜브에서 허위사실유포하면 일반적인 명예훼손 넘어 본인 이익을 위해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 한국인 유튜버는 "한국에서 하반신만 있는 시체가 37건 발견됐다. 비공개 수사 중인 사건만 150건"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경찰청은 지난 5일 문자공지를 통해 "위와 같은 허위조작정보 유포 행위가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해 외국인의 한국 방문과 투자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국익 저해 행위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