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9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유독성 가스인 황화수소(H₂S)가 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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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한 접착제 제조공장에서 유독성 가스인 황화수소(H₂S)가 누출됐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숨쉬기 어렵고 매캐한 냄새가 난다"는 인근 근로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누출된 가스의 농도와 확산 범위를 측정하고 긴급 안전조치를 취했다.
시흥시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악취 가스로, 고농도 노출 시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질식사를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 물질이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내 설비 점검 중 배관 일부에서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스 잔류량 측정과 누출 원인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은 일시적으로 통제됐으며, 시흥시와 소방당국은 가스 확산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찰과 환경청은 공장 내 안전관리 체계와 유해물질 보관 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