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여자배구의 '미래'가 아시아 정상에 섰다.
'리틀 김연경' 손서연(경해여중)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U-16) 여자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끝난 2025 아시아 U-16 여자배구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3-2(26-28 25-21 25-11 19-25 15-13)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U-16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9일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2025.11.09 zangpabo@newspim.com |
한국은 지난해 출범한 이 대회에 올해 처음 출전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4강 진출로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세계선수권(칠레)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서연이었다. 그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몰아치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세터 이서인(경해여중)은 세터 부문 1위에 올랐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대회 MVP와 득점왕을 차지한 '리틀 김연경' 손서연. [사진=아시아배구연맹] 2025.11.09 zangpabo@newspim.com |
결승전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손서연, 박예영(천안봉서중), 장수인(경남여중)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힘을 내며 흐름을 바꿨다. 3세트에서는 초반 7연속 득점으로 낙승했고, 4세트는 리시브 불안이 이어지며 승부는 최종 5세트로 넘어갔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U-16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9일 대만을 꺾고 아시아선수권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에 겨워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2025.11.09 zangpabo@newspim.com |
운명의 5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10-10에서 손서연의 직선 강타와 장수인의 결정적 마무리 공격이 터지며 승부가 갈렸다. 매치포인트인 14-13에선 장수인의 대각 공격이 코트를 갈랐다. 장수인은 20점, 이다연(중앙여중)은 18점, 박예영은 13점으로 뒤를 받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4위 결정전에서는 중국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3-2로 눌러 동메달을 차지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