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 급락…'펩트론' 13% 급등
전문가 "반도체 중심 조정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국내 증시가 7일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다시 확대되며 코스피는 4000선을 내주고 3950선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10거래일 만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69억원, 19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38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3963.72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40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강해지며 4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9만7900원으로 1.31% 내렸고, SK하이닉스는 2.19% 하락한 58만원에 마감했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1.38%), 삼성전자우(-1.95%), 현대차(-1.86%), 두산에너빌리티(-1.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KB금융(-1.28%), HD현대중공업(-0.76%)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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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달러/원 환율은 9.20원 오른 1456.90원에, 코스닥 지수는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에 장을 마감했다. 2025.11.07 ryuchan0925@newspim.com |
반도체와 2차전지 등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인공지능) 칩까지 중국 수출을 제한한 조치를 내놓으며 미·중 갈등이 재점화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반도체주 중심의 조정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장에서는 백악관이 엔비디아의 최신 저사양 AI 칩의 중국 판매를 불허했다는 보도가 타전되면서 나스닥 선물, 일본증시 등 주요국 증시와 함께 코스피 역시 하락폭을 키우면서 4000포인트 선을 밑돌았다"며 "이외에도 글로벌 증시의 위험회피 심리가 증가, 악재성 이슈에 대해 시장 민감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36포인트(2.38%) 하락한 876.81에 마감했다. 개인이 874억원 매수했고, 기관은 46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펩트론이 13.49% 급등한 28만6000원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외 에코프로(-6.44%), 에코프로비엠(-4.47%), 알테오젠(-3.47%), 레인보우로보틱스(-3.35%), HLB(-5.74%), 에이비엘바이오(-2.97%), 리가켐바이오(-2.81%), 삼천당제약(-3.29%), 파마리서치(-1.1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오른 1456.9원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